연애초보가 SNS 프사 잘못 올려 썸 망친 실제 후기

연애 초보라면 SNS에서의 활동도 큰 고민거리일 수 있습니다. 특히 프로필 사진, 즉 프사에 대한 선택이 고민되는 순간은 정말 많죠. 여러 사람에게 나를 알리는 이미지인 만큼, 신중하게 고민해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제가 겪은 흑역사를 통해 프사 선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요즘 SNS의 영향력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사건은 몇 년 전, 제가 대학생이었을 때 발생했습니다. 당시 저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서 소셜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었어요. 특히, 남자친구와의 썸이 시작된 그의 친구가 있던 인스타그램과 카카오톡도 상당히 자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팔로워도 많고, 다양한 사람들의 피드를 보며 나도 뭔가 남에게 인상 깊은 이미지를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죠.
그렇게 고민 끝에, 결국 새로운 프사를 올리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던 중 한 친구가 모델로 활동하는 사진을 공유하며 “예쁘게 나왔고, 얼굴이 잘 보이니까 이걸로 해!” 라고 추천했어요. 당시가 여름이었고 해변에서 촬영한 사진이라, 정말 멋져 보였죠. 그 사진 속에서 저는 태닝에 성공한 피부와 한껏 부풀린 기분을 담기 위해 순간적으로 가볍게 미소 지이었던 모습으로 남아 있었어요. 이 모습이 저도 마음에 들었고, 사람들에게 잘 보일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저 사진을 올리고 난 후 모든 것이 순탄하게 흘러갈 것이라 믿었던 것이 잘못이었습니다. 이미 고백하고 썸을 타던 그와의 관계는 처음엔 좋아 보였지만,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지기 시작했거든요. 그래도 처음에는 그를 의식하며 밥 먹을 때도, 운동할 때도 여전히 인스타그램에 크고 작은 이야기들을 올리며 다녔습니다. 다행히 제가 올린 사진 특히 프사에서의 미소는 여전히 애정 표현의 한 부분으로 느껴졌죠.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친구들과 모임을 가지던 중 그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런데 시작된 대화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그의 반응은 무뚝뚝했고, 질문도 적었습니다. “너 프사 바꿨네?” 라는 말 한마디에 제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응, 여름에 찍은 사진이야!” 라고 대답했지만, 그의 눈빛은 이미 다른 사람과의 대화로 돌아갔습니다. 나는 그가 내 프사 때문에 뭔가 상처를 받았거나 불편해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머리가 복잡해 졌죠.


이후 제가 SNS에서 올리던 포스팅들을 통해 그의 친구들이 자연스럽게 저에 대한 후문을 나누기 시작했더라고요. 제 프사가 많이 노출되면서 “착하고 예쁜데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연애 민주와는 다르게 진짜이다.”라고 하는 뒷담화도 돌고 있었답니다. 제가 그 친구를 만나기 이전까지는 그에게 잘 보이고 싶어 하는 마음이 컸던 만큼, SNS에서의 행동이 그에게 어떻게든 전해져 아쉬워 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썸은 이렇게 결말을 맺었습니다. 어느 날 그 친구가 카카오톡으로 “관심이 없어서 미안하다”는 메시지를 던지면서 조건없이 약속이 깨진 것이죠. 저의 프사 때문인지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은 없었지만, 저는 프사를 올리면서 불편함을 주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후회가 깊었습니다.


이런 일은 많은 사람들이 비슷하게 하게 되는 경험이기도 해요. 좋은 이미지를 남기고 싶어서 올린 프사가 나중에는 불편한 소문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사적인 고민이 SNS의 대중적인 이미지와 결부돼서 또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런 우여곡절을 통해 배운 점은 SNS에서의 나의 이미지가 실제 사람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연애 초보로서 썸이 시작된 남자에게는 더욱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프사는 단순한 사진이 아니라, 나를 표현하는 기회이자 선이자 이미지가 되어 돌아오는 매개체이기도 하니까요.


다음에는 프사 선택할 때 얼마나 고민하는지 느끼며 신중하게 녹여내어야겠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연애 초보들을 위해 SNS에서의 활동도 중요한 퍼즐 조각이니 만큼, 저처럼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